Crying Sam Collins

모든 평론가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밤의 여왕으로 칭송하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인 Diana Damrau(디아나 담라우)의 ‘밤의 여왕’ 을 듣다 삘을 받아서 골라본 블루스 영감님 이십니다.

일단 델타 블루스나 컨트리블루스 계에서 팔세토(Falsetto:가성)창법의 명인들을 찾아 보자면 Skip James도 있을 것이고 3대 인상파 중 한사람인 Tommy Johnson선생도 둘째가라고 하면 서러울 양반이고 또한 델타의 제왕 Robert Johnson등 여러 사람들이 등장을 하지만 그중에서 시기적으로 1세대 블루스 뮤지션이라고 할 수 있는 양반이 바로 오늘 이야기를 할 Crying Sam Collins가 아닐까 합니다.

거칠고 투박한 슬라이드 기타와 적절한 가성의 쌉싸름한 맛이 일품인 그의 여러 블루스들을 들어보자면 Skip James처럼 고역대의 음역에서 울리는 목소리가 아닌 적당한 위치에서 전해져 오는 가성이기에 좀 더 접근이 용이하다고 할 수 있겠고 1세대 블루스 뮤지션으로서 미시시피 남부 지역의 블루스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블루스 스타일이 녹아 있기에 그의 여러 연주에서 발견해 표현할 수 있는 말은 바로 ‘최고!! 이게 아닐까’ 합니다.

물론 모든 곡이 가슴에 와 닿지는 않지만 적어도 여러 곡에서 전해져 오는 피할 수 없는 짜릿한 느낌은 사실이기에 이런 멋진 연주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뛰는 것 또한 블루스를 들으면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닌가 합니다.

아무튼 1924년부터 연주 활동을 시작했는데 그 역시 여타의 1세대 뮤지션 처럼 주로 남부지역의 배럴 하우스(Barrel House)등지에서 연주 활동을 했고 자신의 소울메이트였던 King Solomon Hill 선생과의 협연을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여겨집니다.

선생의 첫 녹음은 1927년에 발표한 ‘Jail House Blues’부터 시작됩니다.

이 연주를 통해 세상에 발을 내딛은 선생은 이때부터 1930년대 초반까지 그다지 길지 않은 연주 활동을 했는데, 당대의 내노라 하는 실력파들과 어깨를 겨룰 정도의 실력이지만 의외로 짧은 경력이기에 이점이 조금은 의아 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Jim Foster 라든가 Salty Dog Sam 등 여러 예명을 통해서 주옥같은 연주를 들려 줬습니다.

특히 그의 슬라이드 기타와 가성이 곁들어진 독특한 창법의 조합을 통해서 자신만의 블루스 세계를 정립했고 창조적인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준 뮤지션이라고 볼 수 있겠고 또한 다른 1세대 블루스 뮤지션들 중 Charlie Patton 이나 Tommy Johnson 선생들 보다 더 일찍 녹음 작업을 했는데 이것은 선생의 블루스적 능력이 그만큼 탁월했다는 증거가 아닐까 합니다.

다만 그의 연주 실력에 비해 비교적 저평가 되었다는 점과 메이저 급 뮤지션의 위치에는 도달하지 못했는데 이점이 그의 짧은 경력만큼이나 안타깝고 아쉬운 점이네요.

아무튼 샘 선생은 시기적절하게 블루스 팬들에게 어필이 가능했던 명작들을 발표했는데, 우리가 익히 잘 하는 ‘Midnight Special Blues’나 ‘Lonesome Road Blues’ 같은 연주는 선생의 작업 중에서도 항상 최상의 위치에 있는 연주라고 할 수 있을거 같네요.

 

수록곡: Midnight Special Blues/Do That Thing
발매 레이블 : Gennett (1927년, 78회전, SP, 모노/미국)

시리얼 넘버 : 6307
스타일: 컨트리 블루스, 델타 블루스 등등
레코딩 날짜 : 2007년
레코딩 장소 : 미국

먼저 우리에게는 C.C.R의 연주로 잘 알려져 있는 ‘Midnight Special Blues’은 주로 미국 남부지역의 죄수들 사이에서 유행했고 구전으로 전해져 오던 포크 뮤직입니다.

이 구전을 1905년에 최초로 하나의 악보로 채보되었고 이후 여러 차례 노랫말이 바뀌어 오다 1926년에 ‘Pistol Pete’s Midnight Special’ 이란 타이틀로 Okeh 레이블에서 녹음이 되었는데, 이때는 컨트리 스타일의 연주였다고 합니다.

이 녹음 바로 다음에 1927년 9월 17일에 바로 샘 선생이 Gennett 레이블에서 원곡의 묘미를 절묘하게 살려 녹음했고, 다만 가사 부분에서 표현되는 Little Lora 라는 구절을 보자면 아마 자신의 여자에 관한 애기를 약간 가미한거 같은데 가사만 약간 다르게 해서 연주를 해줬습니다.

※ Yonder come a Little Nora. How in the world do you know?

이 곡에서는 선생의 투박한 슬라이드는 들어 볼 수 없지만, 초기 백인들의 컨트리에서 이입된 밝은 분위기와 흑인 특유의 억압받은 감성을 적절하게 잘 섞어서 표현 해주는데 거북스러움이 없는 가성으로 그 느낌을 두배로 증폭시켜 주는 곡입니다.

이 곡은 여러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데, 일단 다음 음반에 가장 먼저 복각되어 수록되었습니다.

 

앨범 타이틀 : Crying Sam Collins
발매 레이블 : OJL (1965년, 33회전, LP, 모노/미국)

시리얼 넘버 : OJL-10
스타일: 컨트리 블루스, 델타 블루스 등등
레코딩 날짜 : 1027년
레코딩 장소 : 미국

이 음반이 중요한 점은 바로 초기 블루스의 복각 작업이 바로 이 양반의 음반을 필두로 이뤄 졌다는 데에 가장 큰 의미를 둬야 할 거 같고 OJL레이블에서 시작한 복각 작업은 그후 여러 유수의 레이블이 나아갈 방향을 정했다고 할 수 있겠는데, 이런 복각 작업에 자극을 받아서 수 많은 초기 블루스 작업들이 비로소 제자리를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앨범 타이틀 : Lonesome Road Blues:15 Years in the Mississippi Delta 1926-1941
발매 레이블 : Yazoo (1974년, 33회전, LP, 모노/미국)

시리얼 넘버 : L-1038
스타일: 컨트리 블루스, 델타 블루스 등등
레코딩 날짜 : 1027년
레코딩 장소 : 미국

그 다음의 멋진 연주이자 아마 그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게 만드는 가장 뛰어난 감성을 지닌 곡이 바로 ‘Lonesome Road Blues’ 인데, 이 연주는 선생의 1931년 작이자 ‘Salty Dog Sam’이라는 이름으로Banner레이블에서 발매를 했습니다.

이 연주가 수록된 음반은 바로 블루스 명 레이블인 Yazoo레이블에서 1974년에 발매를 했는데, 앨범 메인 타이틀을 선생의 곡 제목에서 따왔을 정도로 그에 대한 애정을 마구 펼쳤던 음반인데 모두 2곡의 연주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Lonesome Road Blues’ 말 그대로 한적한 시골길을 걸어가면서 밀려오는 외로움의 진한 감성을 그대로 연주에 옮겨 담았는데 제목과 곡의 흐름이 제대로 들어 맞는 그 느낌은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이며, 기타 연주에서의 개방현을 적절하게 사용해서 테크닉 적으로 안정된 연주를 보여줬고 예의 투박한 슬라이드는 사용을 하지 않았지만 목소리와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초기 블루스의 명 연주의 범주에 넣을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80년 이후에 재발매된 음반을 개봉이 되지 않은 멋진 상태의 음반을 70달러에 구입 한 기억이 나는데, 타이틀과 커버의 사진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그 느낌이 생생한 음반이랍니다.

끝으로  모두들 음악 편식하지 맙시다!!

– 2009년 6월 14일 작성 –

-2017년 7월 20일 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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